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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면 안돼, 산타와 크람푸스

울면 안돼, 산타와 크람푸스

기본 정보
상품명 울면 안돼, 산타와 크람푸스
판매가 KRW 5,500
상품 간략설명 <발견의 재미>는 로파서울 팀원이 소개하는, 제품 뒤의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드리는 코너입니다.

그 첫번째 소개 제품으로 빠뜨드무슈의 <산타와 크람푸스 카드>를 소개해드립니다.

성탄 시즌에는, 우리에게 선물을 주는 산타말고도 - 우는 아이에게 벌을 주는 존재도 있다는 것!
바로 크람푸스인데요,
로파 팀도, 이번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입고한 제품들 중 빠뜨드무슈의 카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.
그런데 찾으면 찾을 수록 더욱 재밌는, 산타와 크람푸스의 이야기. 여기서 바로 해드릴게요 =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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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거 아세요?
성탄 시즌에는, 우리에게 선물을 주는 산타말고도 - 우는 아이에게 벌을 주는 존재도 있다는 것!
바로 크람푸스인데요,
로파 팀도, 이번에 크리스마스 시즌을 맞아 입고한 제품들 중 빠뜨드무슈의 카드를 통해 처음 알게 되었어요.
그런데 찾으면 찾을 수록 더욱 재밌는, 산타와 크람푸스의 이야기. 여기서 바로 들려드릴게요 =)



산타클로스- 또는 성 니콜라스가 착한 아이에게 선물을 준다면, 크램푸스는 나쁜 아이에게 벌을 주는 존재죠.  
발톱을 의미하는 독일어 ‘크람펜’에서 유래된 크람푸스(독일어:Krampus)는 염소나 산양의 모습을 한 악마로 묘사되는데 – 늘 들고 다니는 자작나무로 만든 회초리로 나쁜 아이를 때려 혼내주곤 합니다. 
하지만 간혹, 정말 나쁜 아이는 자루 속에 납치해서 영원히 빠져나오지 못하게 하는데요. 꼭 한국의 망태 할아버지와도 닮아 있습니다.  
동유럽과 중부유럽에서 시작된 성니콜라스와 크람푸스의 이야기는 마치 세트처럼 항상 함께 했는데요 – 서유럽과 미국에서 산타의 이야기만 쏙 가져가고 크람푸스는 같이 함께 하지 않는 바람에 우리에게는 익숙하지 않은 존재가 되었습니다. 





그런데 모든 사람이 즐거워 해야 할 크리스마스에 왜 이 악마가 등장하게 된 걸 까요? 그것도 산타의 파트너로서 말이죠.
 


사실 크람푸스의 기원은 12세기 바이킹들에게서부터 시작됩니다.  바이킹이라 불리던 게르만족들은 온 유럽에 약탈과 정복을 통해 세력을 확장했는데요 – 이들에게는 연말에 아주 큰 종교적 행사가 있었습니다. 바로 ‘율’이라고 하는 겨울 축제였죠.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에게는 마블을 통해 잘 알려진 토르와 오딘 등 그들이 섬기는 신을 축복하는 행사였습니다.  그리고 이 축제에서 어른들은, 말 안듣는 아이들을 위해 무시무시한 설화를 만들어냈는데 – 그게 바로 저승의 여신 헬라의 아들인 악마가 못된 아이들을 자루에 담아 납치해간다는 이야기였죠. 이 악마가 바로 크람푸스였습니다. 
(역시 우는 아이 달래는 데는 망태할아범 이야기만한 것이 없...)


그런데 이후 기독교가 유럽에 전파되면서, 같은 시기에 선물을 준다고 알려진 기독교의 성 니콜라스 전설과 뒤섞이게 되면서 산타와 크람푸스가 함께 다닌다는 것으로 이야기가 전해지게 되었답니다.
이후 여러 나라에 크람푸스는 산타의 탈 것이나.. 혹은 산타의 또 다른 자아라는.. 그런 여러가지 형태로 이야기가 퍼져나가게 됩니다. 
 
하지만 19세기에 들어오면서 우리가 잘 알고 있는 코카콜라 등 기업의 자본들이 부정적인 이미지를 가진 크람푸스를 이야기에서 지워나가면서 우리에게는 배불뚝이 빨간 옷 산타만 남은거죠! 
하지만 다시 20세기에 들어오면서 전통을 되살린다는 목적으로 오스트리아에서 매 12월마다 ‘크람푸스의 밤’이라 불리는 크람푸스나흐트 축제를 다시 열게 되었고, 2000년대에 들어와서는 이 크람푸스의 이야기가 미국을 기점으로 퍼져나가면서 ‘악마 산타’라는 타이틀 아래 선풍적인 인기를 끌게 됩니다. 



이제 이 이야기를 듣고 ‘산타와 크람푸스 카드’를 보시면 조금 더 새로운 것이 느껴지시나요?  
카드의 앞 뒷면이 각각 산타와 크람푸스의 일러스트가 큼직하게 그려진 이 카드가 이 이야기를 함축하고 있는 것 같죠?  그리고 산타의 모습도, 우리가 잘 알고 있는 백인의 배불뚝이 할아버지가 아닌 점도 이 카드를 보는 재미랍니다.
 

산타와 크람푸스 카드의 안쪽은 이렇게 사이 좋게 독일어로 "메리 크리스마스!"를 함께 외치고 있는 산타와 크람푸스의 모습도 그려져 있답니다. =) 


 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카드 외에도 - 빠뜨드무슈의 달력도 인상깊은데요. 
언뜻보면 컬러풀한 귀여운 일러스트 같지만..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. 



식인상어에게 잡아 먹히는 사람.. 
식인 풀에게 잡아먹히는 사람..  유체이탈까지..! 
희망찬(?)내년을 그리는 캘린더 답지 않은 무시무시함인데요. 

하지만 사실 이 캘린더의 모든 이미지들은 전세계를 떠도는 설화와 무시무시한 이야기들로 만들어졌답니다. 
기영진 작가는 '코슈마 매거진'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데, 사실 그 뜻은 '악몽을 수집한다'는 의미라고 해요. 



각 월에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는데요, 
1월 만드라고라는 사람모양의 식물로, 뿌리를 뽑을 때 끔찍한 소리를 내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그렸구요. (해리포터에서도 잘 알려진!) 
3월에는 미국 러브랜드주에서 종종 목격담이 전해지는 개구리 남자를 그렸습니다. 
또, 10월에는 오르니메갈로닉스라는 상체는 올빼미처럼 생기고,긴 다리를 가진 고대 올빼미 괴물을 그렸답니다. 

이 모든 캐릭터와 이야기를 하나 하나 파다보면 일년이 흥미진진하게 훌쩍 지나갈 것만 같아요. 

오늘 발견의 재미는 여기까지. 
기영진 작가님은 어쩌다.. 악몽을 수집하게 되셨을까요? ㅎㅎ 
기영진 작가님의 보다 깊은 이야기로 곧 돌아오도록 할게요. 


마지막으로 2015년도에 개봉한 영화 크람푸스의 트레일러를 소개해드리며 이번 글은 마무리해볼게요. 
이번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특별한 산타이야기로 맞이해보면 어떨까요? 

그럼 
또 만나요! 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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